화순군문화관광재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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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재)화순군문화관광재단
제 25회 화순운주문화축제 「싸목싸목 운주마실」
지역문화축제의 새로운 장 열어
< 비움으로 가득 채운 가을 날의 운주마실 >
(재)화순군문화관광재단(이사장 구복규)은 지난 11월 2일(토)부터 3일(일)까지 양일간 열린 제25회 화순운주문화축제「싸목싸목 운주마실」이 국내외 관광객과 화순군민, 도암주민, 운주사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대화합의 장이 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.
지역문화축제로는 이례적으로 약 5,000명의 방문객이 찾은 이번 축제는 가을단풍의 낭만과 산사의 운치를 품고 각양각색 예술의 맛을 선보였다. 유명가수도, 대형무대도, 일반적인 관객석도 없었던 이번 축제는 요란하고 떠들썩한 요소들을 지양하고, 그 자리에 미학과 미식, 예술로 가득 채웠다.
특히 축제의 입구 ‘일주문’에서부터 시작되는 전시프로그램「아티스트들이 사랑했던 운주사」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.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은 1960 ~ 1970년대 운주사와 도암 주민들의 사진부터 시작해, 르 클레지오(2008년 노벨문학상), 고은, 정호승 등 시인들의 운주사에 관한 시 모음, 요헨 힐트만의 사진과 김지연 작가의 <달빛춤> 판화작업까지 예술인들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운주사를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.
또한 이번 축제에는 독일, 프랑스,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았다. 그들은 운주사 주지스님의 타종과 함께 시작된 도암 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따라 불상 제막식까지 축제의 모든 것을 함께 즐겼다. 그 중에서도 화순군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단에서 협업하여 진행한「사찰문화 엿보기 : 우리가 궁금한 사찰음식」프로그램은 양일간 새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국내외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고 시식할 수 있어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.
석탑과 불상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놓인 낮은 단상 위에서는 메인 프로그램이었던 운주사를 둘러싼 신비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한 ‘운주사 이야기’와 ‘4인4색 작가와의 대화’로 구성된 톡 앤 북콘서트 「TALk < TALK < TALK」, 그 사이에 재즈, 첼로 앙상블의 선율이 가을 하늘을 수 놓았고, 잔디밭 여기저기 자유롭게 흩어진 돗자리와 빈백이 관람의자를 대신해 사람들의 쉴 곳이 되었다. 이날 북콘서트에 참여한 4인의 작가(김지연, 다드래기, 오영식·오태풍, 정청라)는 낮은 무대와 가까운 거리에서 화순과 운주사, 삶과 돌봄, 평화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소통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.
이번「싸목싸목 운주마실」에 참여한 강연자 및 작가, 참여업체 등 축제를 함께한 모두가 이처럼 지역문화축제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시간을 맞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, 앞으로도 「싸목싸목 운주마실」이 화순의 대표문화축제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.
또한 운주사를 구석구석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 상품으로 제공된 단풍 머리핀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, 단풍 머리핀을 단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냈다.
(재)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“재단에서 기획하는 행사들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될 것이다.”라는 포부를 밝히며, 다가오는 11월 22일(금) ~ 24일(일)에 개최되는「미리미리 크리스마스」에서도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사람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.
축제의 생생한 현장은 재단 인스타그램(@hfct1106)에서 확인할 수 있다.